그동안 스쿠터 한 대 꼭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겨울이라는 핑계로 가져왔습니다

비노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는지는 몰랐는데 여러가지로 야마하를 다시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야마하는 저배기량의 출력을 도모 하기 위해서 피스톤 옆에 흡,배기 포트를 뚧어 둡니다

그래서 동급 바이크에 비해서 잘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에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 배기량이 고만 고만하니 그저 그렇겠구나 했는데 생각과는 다르내요 이런 느낌에 바이크 타는거죠ㅎㅎ

그리고 클래식 열품이 불면서 대만이고 국산이고 정말 많은 클래식 스쿠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덕분에 뭐가 진짜 오리지널인지 구분도 안가고 일본도 예전만 못하게 만들다 보니 점점 닯아 갔습니다 (단종도 되구요)

그래서 비노는 생각에도 없던 기종 이였는데 매물 사진 한방에 딱 맘에 들더라구요

비노는 2005년을 기준으로 4t로 바꾸는데 이전 까지는 클래식이라는 모델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클래식이 훨 씬 더 매력 있고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요 혼다의 경우는 조르노가 그렇구요

어째든 4t로 바뀌고 나서는 큰 매력을 못느꼈다가 구형을 보고 반한거죠

그리고 2t와 4t 둘 다 타본 사람들은 2t가 훨 씬 더 잘 나간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요


연장과 도구를 챙겨서 도착~


에어클리너를 우선 탈거하고 공간을 봅니다

+볼트가 꽤 강하게 조여져 있어서 임팩 드라이버가 오랜만에 출동 했내요


흡기만 봐도 상당히 청결 합니다 궂이 캬브 청소 해야 할까 싶은데 이왕 시작한거 고고싱~


이리저리 끙끙 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느니 싹 뜯습니

다음날 알았지만 시트 밑에 센터를 때고 뒤에 있는 배터리를 빼면 캬브 작업이 가능해요


이게 뭐냐구요? 사진에는 가려져 안보였던 때 입니다

캬브 바디와 주변이 온통 시커매서 뭐가 뭔지 몰라 일단 외부 부 터 씻어낸겁니다

물론 외부의 오염이지만 이런 경우 어딘가의 누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캬브를 분해 하면서 안으로 빨려 들어 갈 까봐 이왕 하는거 씻어냅니다 (물로 하면 망해요ㅋ)

정말 야무지게 쩔었내요


오호라 내부는 정말 청결 합니다 운전시에도 달리 이상 증상은 전혀 없었기에 역시나가 역시나 였습니다 ㅎㅎ


메인젯 사이즈 72 입니다 매뉴얼에는 60번대로 보았는데 아주 흡족 합니다 굿 굿


꼼꼼히 칙칙


오염이 있는 경우 검은 국물이 번져 나옵니다 


메인젯 파일러젯 바디 몽땅 다 이렇게 비춰 보면서 작업 합니다


캬브 상태 매우 매우 좋습니다


캬브 뚜껑도 더 할 나위 없이 깨끗해서 궂이 세척이 필요 없내요

사진에는 태두리에 오링이 보이지만 청소시에는 살살 때고 작업해 주세요

(궂이 필요 없지만 제가 손으로 잡고 있는건 실리콘 컴파운드 그리스 입니다 조립시에 오링이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기밀성을 유지 해주라고 발랐습니다 다시 열 때도 쩔지 않구요) 


문재발견!! 범인은 인테이크 파이프 였습니다


고무와 플라스틱 덩어리여서 세월을 무시 할 순 없지요 

그러나 90년대 초기 바이크도 이러진 않는데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왜 이런지 나름 추론을 해봤더니 제가 지금까지 본 것들은 매뉴얼 바이크 였습니다

구조상 매뉴얼은 차대에 엔진이 붙어 있고 옆구리에 캬브가 붙어 있죠 반면 스쿠터는 엔진 자체가 뒷바퀴와 같이 

요동치구요 또 한 열 방출도 쉽지 않으니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내부에는 두어군대 실금이 보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 입니다


고성능 고배기량 차라면 100% 신품을 주문 했지만 우선 가스켓 본드로 옷을 입혔습니다 

(안에다 바르면 캐망 할 수도 있어요 뭔 말인지 아시겁니다)


이렇게 저렇게 작업을 마무리 하고 앵꼬난 오일통에 라베놀 꿀럭 꿀럭~ 채워줍니다

색이 복분자예요 비노양 힘내요ㅋ


마 무 리 완 성! 이제 집으로 귀한 준비 완료!


먹고 보니 시간이 새벽 두시내요 역시 스쿠터는 작업이 빡셔요ㅋ


다음 날 추가 작업



다음날 보니 리드 밸브 틈으로 콸콸 샙니다 작업 당시 4번의 가스켓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재 작업을 시작 했는데

위에 설명 한 것처럼 전부 뜯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짧은 길이의 육각 렌치나 소켓이 있다면요)


그래서 열어보니 4번의 가스켓은 있고 2번과 3번의 틈으로 새는 겁니다 허허 이거참 조립 불량이내요

흥건이 젖은것을 잘 닦아내고 더 강한 토크로 조립 했습니다 (가스켓 본드 좋아 하시면 본인이 당합니다)


보이시나요? 예전부터 계속 새어 나왔기에 저렇게 시커먼 때가 엉킨겁니다 

군대 군대 닦은건 손가락으로 간신히 긁어내고 닦은 흔적 입니다 여기가 계속 마른 상태라면 작업이 올바르게 된거구요

그래서 신나게 풀 스로틀도 감아주고 밤새 돌아 다녔습니다 

지금도 아주 아주 멀쩡 합니다 이상으로 캬브 작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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