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려 오면서 윈드스크린이 절실하게 필요해졌습니다 그동안 무척이나 고민하던건데요

스크린과 완전히 일체 되는 기종으로는 베스파가 대표적이고 유럽제들은 이런점이 매우 훌륭합니다

브라켓 마운트가 아예 핸들바 밑으로 자리가 나있죠 

이걸 보고도 왜 일제는 아직도 그러고 있나 한숨만 나옵니다 

그나마 PCX와 NMAX 정도가 한몸으로 보이는 정도죠

그럼에도 스쿠터의 효용성을 만족 시키는건 사실 일제 말곤 대안이 없습니다 

차값은 둘재고 부품의 수급성이나 값이 아예 넘사벽입니다 한번 겪어 보면 치가 떨립니다


아무튼 이런점 때문에 다른 기종의 스크린을 가공해서 달아볼까 어쩔까 참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고민만 해봤자 겨울만 더 추워지고 괴롭죠 그래서 가성비로 선택했습니다

이름도 여러개인 모델인데요 ermax를 카피한 제품으로 

시중에선 하디, JIC, 마블튠 이런 이름으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국산인 마냥 둔갑 하고 있는데

실제론 중국산으로 보입니다 기비도 카피하고 꽤 많은 제품을 만들어 봤으니 쓸만할줄 알았으나...

다이소도 이거보단 품질이 좋을겁니다 11만원이나 받아 쳐먹고 팔면서 일말의 자존심도 없나봅니다

가장 우려한건 1.스크린의 왜곡률과 탄성 2.지지대 역활을 해주는 브라켓의 재질과 견고성 입니다


넙대대한 박스

스크린은 꽤 잘 포장 되어 있는데 브라켓 포장은 참 조악합니다

스크린을 지지하는 브라켓 부속을 다 털어놔봤습니다

웃기지도 않내요 

날카로운 모서리가 너무 위험해서 오른쪽 처럼 연마를 해줬습니다

청계천에 맞겨도 이거보단 백배 잘만들어줍니다

잘못 자른 흔적이 역력하고 구멍 조차 온전히 뚧지 못해서 살이 너무 얇아져 있습니다

커터칼 밑에 원통형 부속이 미러 볼트 자리에 꼽히는 어뎁터 입니다

8M / 10M 두가지로 타입으로 되어 있다는데 어떻게 된건지 조립이 안됩니다

그냥 원래 있던 백미러 어뎁터에 채결했습니다 양쪽에 쇠막대기도 참 조악합니다

마감처리도 엉망진창입니다 비맞으면 녹물이 줄줄 흐를거 같아요

이제 스크린을 꺼내봤습니다 이건 그래도 볼만 하내요

스크린과 브라켓을 제작한 회사는 전혀 관련성 없는 다른 회사인거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착 했습니다 이정도로 타협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싶은데

가장 걱정되는 1번 스크린의 왜곡률과 탄성이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끙끙거리며 그나마 볼만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양쪽의 브라켓이 서로 따로 놉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주행 후기를 쓰겠습니다

*외형 - 볼만 합니다 프랑스의 ermax를 카피 했으니 이건 당연합니다 별4개

*높이 - 실제로 장착해 보면 눈높이 위로 스크린이 올라와줘서 핼멧 위로 바람을 넘겨줍니다

베스파는 아예 머리위로 올라간 스크린이지만 전 지금같이 눈높이 위에 있는걸 선호 합니다

너무 높아 봤자 바람저항만 심하고 강한 바람을 맞으면 차가 쏠립니다 무엇보다 과속 방지턱 같은거 쌔게 밟으면 머리가 스크린에 부딪쳐요 별4개

 *탄성 - 스크린 두깨가 튼실하진 않아도 꽤 견딜만한 탄성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대교도 넘어 다녀봤는데 80km에도 잘견딥니다 별4개

(험한길에서 쾅쾅 거리면 얼마나 버틸진 모르겠습니다)

*속도 - 가속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치 돌고래 같은 유채역학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최고속은 떨어 질수 있지만 속도가 멈칫 거림 없이 쭈우우욱 올라가줍니다 (이건 스크린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왜곡률 - 실망이 큽니다 투명도는 무지하게 좋은데 왜곡률이 있습니다 서있으면 몰라도 달리면 도로가 늘어나는거 처럼 보입니다

위에 부분이 살짝 안으로 굽은 디자인이라 전체적으로 ( 이런 모양이 되는데요 이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봐온 유명 제작사의 스크린은 전면 부분이 판판하게 되어 있어서 굴곡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휘어진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실제 눈으로 보는 부분은 판판합니다

물론 차종에 따라 높이 조절에 따라 각도 조절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부분이지만 중요한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왜곡이 없어야 한다는겁니다

사람마다 키가 다르고 자세가 다른데 누가 타도 똑같이 보여야 하는게 정상이죠 

스크린이 움직이나 사람이 움직이나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범용이라 원래 그래요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하진 않겠죠? 

이건 액자 유리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사물을 투과 한다는 사실을 이해 못하고 만들진 않았겠죠 설마요






사진빨 잘받는다아~~!!

드디어 메인 기종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까지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메인과 세컨을 나누었지만
늘 일상에서 데일리로 탈수 있는 바이크가 진짜 메인이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내요
차종은 아프릴리아 스포츠시티 큐브300 입니다 일명 스시로 불립니다ㅎㅎ

우선 큐브를 가져온 이유는 실용성과 성능을 겸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스파 GTS도 꼭 타보고 싶었지만 부품 수급이 완전 x같아서 안되겠더군요 정비 업자 한태도 안팝니다
차라리 아프릴리아는 한국 공식 홈피에서 파츠 리스트를 공개하고 가격과 재고도 확인 되고 주문도 됩니다
이런 차이점을 고민을 하면서 이태리나 유럽 바이크에 대해서 많은걸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큐브라는 차종이 왜 한국에서 묻혔는지 나름 추론해본 결과

수입사의 마케팅 실패 - 공략 타켓을 티맥으로 잡은건 완전 무리수 였습니다 성격도 다르고 목적도 다릅니다
말 그대로 스포츠 시티라는 모델명에서 느낌이 똭 오시는 그대롭니다

부품 수급이 안됨 - 다행이 지금은 가능합니다 그래도 주문이 일정량 들어오면 그 때서야 공장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도 - 당시에는 빅스가 대세였습니다 지금도 빅스와 비견 됩니다 카울 마감도도 크게 기대 할 수 없다지만 전 만족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과 더불어 롤링 현상=피쉬 테일 현상이 알려 지면서 너도 나도 장터에 던지다 보니 
중고가가 급 추락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 욱 더 사람들이 회피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피쉬 테일 현상을 제가 알아본 것으로는 적던 많던 모든 큐브에서 발생 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조립 공정의 완성도를 의심 할 만 합니다 그러나 해결 방법이 없는건 아니죠
다행이 제가 가져온 큐브는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 왜 지금 큐브 인가?
시내에선 무조건 스쿠터가 유리 하다고 판단 했습니다 출퇴근을 겸비 해야 한다면 두말도 필요 없죠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중장 거리도 커버를 해야 하는데 125cc로는 상당히 부담이 되었구요 
늘 출퇴근 길에 10분 가량은 직빨입니다

또 한 실용적인 측면에서 빅스는 덩치와 무개가 커서 시내 주행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티맥만 해도 차라리 매뉴얼을 타는게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큐브는 125cc의 덩치에 300cc의 출력이 나옵니다 
휠도 스쿠터 중에 탑급으로 큰 15"인치를 사용 합니다 순정 타이어가 무려 미쉐린 퓨어2CT 입니다 
또 한 발판이 열려 있습니다 이것이 별차이 아닌거 같아도 정말 스쿠터의 운용성과 실용성을 배가 시켜줍니다

일제 처럼 삐죽 빼죽 하게 생긴건 취향에 전혀 안맞았습니다 스크린을 달아도 마치 어거지로 달아 둔거 같은게
정나미가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프론트 디스크도 듀얼 디스크로 뛰어난 제동력을 보여 줍니다 
태생 부 터 바이크는 바퀴가 2개 입니다 그래서 4개를 달고 있는 경차 따위와 비교해도 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브레이크로 커버를 해야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브램보 달아 보려고 서포터도 깍고 디스크도 깍고 별 짓을 다하죠허나 큐브는 듀얼 디스크가 순정입니다
약간 어거지 설명을 덧 붙이자면 큐브는  디스크 앞, 뒤 합이 3장인데 두장 있는거와 비교하면 
고작 한장 차이 아니겠느냐? 하실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다릅니다 차는 합쳐서 4장이기 때문에 두 배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차가 가볍기라도 하면 모를까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차량은 듀얼 디스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 최신 기종인 SRMAX300과 비교 한다면?
당연히 스시 입니다 최신 기종이라고 하면서도 ABS도 없고 듀얼 디스크도 아닌 싱글입니다
덩치와 무개는 더 커졌음에도 오히려 마이너된 스팩이 된거죠 겁나 밀린다고 합니다
SR모타드125도 그렇고 아프릴리아의 명색이 완전 퇴색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 이내요
베스파로 돈맛본 피아지오 게열사가 완전 가지치기 얼치기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구조상 베스파가 가진 단점으로는 스포티한 주행과 고성능을 추구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급조한 티가 팍팍 나는 스쿠터로 레이스에서 쌓은 명성을 이렇게 배신하면 소비자는 영영 떠나죠
왜 가와사키에서 스쿠터를 안만드는지 알거 같아요

간단하게 쓴다는게 긴 문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누가 읽어 보실지 모르나 여기까지 읽어 주셨다면 그저 감사 드릴 뿐 입니다
이제 막 시승을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계속 부족한 부분 정비하고 타보면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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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하였던 에어필터가 드디어 도착 했습니다 품절 되기 전에는 9천냥으로 온라인에서 보았는데요 

단품 주문을 하니 그냥 일만냥이 넘어 버립니다 뭐 그래도 건식이 아니라서 몇 번이고 씻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점화 플러그는 순정 NGK BPR7HS 모델을 구입 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후딱 찾아와서 에어필터 부터 장착 해봤습니다 

우선 출발 부터 토크가 붙고 바로 가속이 시작 됩니다 기존에는 없었던 상황이였기 때문에 공기가 그냥 빨려 들어 

갔을 것이고 연료가 많이 분사되는 시점에만 혼합비가 맞았겠죠 그래서 중속까지 뭔가 힘빠진 느낌이 들었던 겁니다


 

21mm 플러그 소켓을 친구가 가져다 준 덕분에 이렇게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기존의 플러그 상태가 기가 막힙니다 저러고도 씽씽 달렸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내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플러그가 금까지 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내구성 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밤에 퇴근 하고 피곤 할 텐데 도와줘서 고맙다ㅋ)


짤막한 주행 소감은 

가속이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전에는 중속이 넘어 갈 시점에서 앵!!! 하고 출력이 터지듯 상승 되었다면

지금은 시작부터 중속이 완만하고 올라가고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해도 자연스럽게 출력이 붙습니다 

전에 에이프를 타면서도 느꼈던 느낌인데요 이제 플러그이 수명이 다 되면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아들링도 박자가 앵~앵~앵~앵~앵 이렇게 주기적으로 나야 하는데 애~앵앵~ㅇ~ㅐ~앵~앵~ㅇ~ㅇ 이런 식인거죠

4행정인 에이프의 경우는 파~앗~팡~파~팡~파~팡~파 이런 느낌입니다 말로 하려니 설명이 웃기내요

여기까지 어설픈 설명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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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정비 - bw's 100 출력 향상 시키기 

 

일명 윌리 머신이라는 비위즈가 매콤한 방구만 뿡뿡 거리고 무언가 무겁습니다.

그렇다면 연료 혼합 비율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방구가 뭉개 구름 처럼 하얀색이 아니 였다면 오일 계통의 문제기 때문에 큰일 나지만

지금 상태로는 정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점검 및 해결 해야 할 일은 ① 캬브레터 청소 및 셋팅 ②구동계 점검 



스쿠터는 카울을 뜯는게 가장 큰 일 입니다.

비위즈는 정비성이 안좋다지만 카울에 핀이 달리지 않아서 부러지거나 할 일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 많았습니다.

특이점은 오토쵸크 케이블을 고의적으로 절단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로 인해서 시동성이 떨어지니 에어 스큐류를 완전이 잠궈놨습니다.



인테이크 파이프 안쪽에 있는 니들 밸브도 청소 해야 했지만 

톡스 홀 볼트라서 어떻게 방법이 없었습니다. (택배는 공구를 어디로 배송한건지 xx)

.

. (과정 생략)

.

시간은 촉박하고 부랴 부랴 시동 터트리고 셋팅을 완료 했습니다.

(사이드 스탠드가 내려가 있는지도 모르고 시동이 안걸린다고 배선 점검하고 쑈좀 했내요ㅋ)



시간은 훌 쩍 넘어가서 집으로 배달 갑니다. 지샬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얇상 한데 시트 밑에 저정도의 공간이 있어요

날도 쌀쌀하고 바람도 불지만 센터 머플러의 구조로 인해 보온성이 뛰어나더라구요ㅋㅋㅋ

암튼 가득히 담아 주셔서 맛있게 촵촵했습니다.


다음에 해야 할 정비는 

구동계 점검과 챔버 청소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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