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데드님의 SOS 요청에 비위즈 정비에 나섰습니다

이참에 정비 도우미로 전업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내요ㅎㅎ

지난 번에 캬브 정비를 하였던 바이크 인데 당시 저속 토크가 떨어져서 점검 차 비교적 간단한(?)

벨트와 무브볼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스쿠터 정비는 어깨 너머 배운 것이 벌써 10년이나 되니 시행 착오가 생겼습니다


한켠에 숨겨진 보물 창고입니다ㅋ


얼마전 타케가와에서 신품으로 날아온 따끈한 계기판을 구경했구요

KSR80에 볼트온으로 장착 하도록 모든 앗세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흨타드 입니다ㅎㅎ


이즈데드님이 준비하신 특수 공구들과 강화 벨트 입니다

좌측이 풀리 클러치 렌치, 우측이 풀리 홀더 입니다 


문제는 요넘입니다 일명 보스 라고 불리는 너트를 잡는 특수 공구가 있어야 합니다

요령이 있음 클러치 아우터에 손잡이를 걸어서 풀면 되지만 초보가 하기에는 여간 고생이 아니죠

그 외에 일자 드라이버를 끼우거나 하는 야매때 신공이 있다는데 잘못하다가는 난리 납니다


드디어 풀어 냈습니다!! 왼쪽이 풀리 / 오른쪽이 클러치 앗세이 입니다

지나고 나서 친구의 조언을 얻으니 풀리 상태가 영 안좋다고 하내요 

다시 확인해 보니 고속으로만 ㅈㅈ고 다녔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신품으로 오더한 무브볼 입니다 기존의 상태도 쓸만해 보이는 것이 슬슬 다른 곳의 이상을 의심하게 하내요ㅜㅜ


신내림 받으신 이즈데드님ㅋ

여기까진 즐거웠는데 조립 과정에서 벨트 조립의 노하우가 없다 보니 어리버리했습니다

아무런 요령 없이 하면 6번 째 사진 처럼 벨트가 짧아 져서 조립이 안됩니다


정석은 아니지만 풀리와 클러치 앗세이를 탈거한 상태라면 

풀리에 벨트를 헐겁게 걸고 조립을 합니다 (풀리 조립을 하고 걸어도 됩니다)

그 상태로 클러치 판을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벌어진 틈으로 벨트를 끼우면 쉽게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크랭크 축에 벨트가 타이트 하게 걸려 있으면 보스 너트의 이빨이 맞춰서 조립이 안됩니다

반대로 뒤를 먼저 끼우고 앞으로 하셔도 무방 합니다 (클러치 아우터 분해가 필요 없을시)

이건 집적 해보시면 아!! 하시면서 이해가 되실겁니다ㅎㅎ


완성!! 이전 보다 약간은 호전 되었지만 아쉽게도 기존의 문제를 캐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자료를 남기고 분석할 데이터가 생긴 것으로 만족 합니다ㅎㅎ


이상으로 스쿠터는 매뉴얼 보다 생각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엔진, 캬브는 물론 구동계의 셋팅이 무궁무진한 변수를 가지고 있기에 축적된 경험을 필요로 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구요

우선 열어보고 판단을 해야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주도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무브볼과 벨트를 교환해 보고도

문제점을 파악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다 캬브 셋팅이 비정상이니 스로틀을 감지 않고는 차가 나가지를 않고

풀리는 풀리대로 편마모 되는 이상 현상까지 더해 지는 결과를 가져 왔을 것입니다


다음 과제는 풀리 or 클러치 or 토크캠 중에 누가 공범 일지 알아내야 겠습니다

그리고 버니어 캘리퍼스 너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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