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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알려 주기 싫은 카페를 찾았습니다

지인분이 한번 가보자고 하셔서 끌려(?) 갔었는데 전혀 의외의 장소 였고

사장님이 설겆이만 했지 커피는 모른다고 하시더니 어마무시한 실력자 였습니다

애호가 분들이 많이 찾아 오셔서 장사도 잘되고 번창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마구 생기내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커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풍부함에 매료 된다면 커피 시장이 더 탄탄해 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시장은 규모만 커졌지 사람들의 생활에 녹아 들었다고 생각 되지 않내요

밥을 먹어도 짜장과 짬뽕에서 늘 갈등 하면서 커피는 왜 다 같은 커피라고 생각을 할까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핸드드립을 스트롱으로 마셨습니다 잔은 에스프레소 정도의 크깁니다

매우 좋은 빈이였는데 기억이 희미합니다 (사장님 죄송 합니다ㅜㅜ)

마치 에스프레소 처럼 농후하게 느껴지는 질감과 퓨어 오버에서 느껴지는 말끔함이 너무 좋내요

날숨에서 느껴지는 에프터가 매력적입니다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콜드 브루 등을 마셔 보았구요

한마디로 미감과 후각과 뇌가 풀로 충전 됩니다


충분히 힌트는 나왔습니다 궁금 하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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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을 다녀와서 2차로 건너간 최가 커피 입니다 

소문으로만 듣다가 이제서야 찾아 오게 되었는데요 

일찍이 이곳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내가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최가 커피가 7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직원 분들의 근속 연수가 평균적인 카페의 수명을 훌쩍 넘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카페의 모델이죠

비단 카페 뿐만 아니라 모든 곳이 사람을 키우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에티오피아 로미타샤 약약배전을 스트롱으로 내린 융드립 입니다


최가의 특징은 배전도가 3단계 정도로 나뉩니다 그리고 원두와 물의 비율에 따라 농도를 선택 할 수 있구요

원두에 따라 약약, 약중, 중, 등등 다양한 바이레이션이 있습니다

이런 조합이 가능 하기에 가히 놀라운 미각을 느꼈습니다

커피를 관심 가지고 마셔본 분들은 약약이라고 하면 이거 뭐지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토롱이 붙어있죠 


에티오피아의 장점이 고스란이 느껴지면서 에프터에는 묵직한 바디감까지 느낄수 있는 

엄청난 밸런스 입니다 한잔으로 두잔 이상의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바의 전경은 이렇습니다 요즘 오픈하는 카페들의 화려한 장비보다 실력이 더 화려했습니다



이런 저런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둑해지는 무렵에 나왔습니다

낮에는 나무판자 같은 간판이 주변의 화려한 간판들 속에 숨겨져 보입니다 (낮에는 사진속에 불빛이 없습니다ㅎㅎ)

그래서 마치 군집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의연함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건대에 있기에 가능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건대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 했습니다

짧은 포스팅 만으로는 다 설명을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내요

다음에는 이곳 말고 자양점이 오픈 하였다고 하니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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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를 받고 찾아간 매뉴팩트

자신의 취향과 깊이를 찾다 보면 뜻하지 않게 좋은 곳을 소개받게 되고 높은 만족감을 얻기 마련입니다 

이번의 매뉴팩트는 그런 만족감을 준 곳입니다 뒤 늦게 여러 차례 기사도 나고 입소문도 자자한 곳임을 알게 되었지만

이런 이유로 탐방을 다니다가는 헛탕치기 쉽상입니다 

물론 좋은 곳이 유명해 져서 잘 되는 것은 좋습니다만 스포트라이트가 밝을 수록 가려지는 곳이 더 많죠

맛은 지극히 주관적 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야지 남의 지도를  따라간다고 될 것이 아닙니다 

특히 중심가에 위치한 곳 일수록 대중의 기호에 더 욱 더 치중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진심으로 커피를 하는 분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커피로 교감을 나누는 분들 이기에 사람을 찾아 카페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교감이 이루어지면 자신의 취향을 배려 받을 수 있게 되고 커피를 알아가며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더욱이 나아가서는 이번 경우같이 새로운 곳들을 추천 받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같은 눈높이에서 자연스레 대화를 할 수 있는 소통이 성숙한 소비 사회를 만든 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이와 반대로 기업과 프렌차이즈에 기준을 두고 소비 패턴과 기호를 맞추는 기형적인 소비는 

전국을 멀티플렉스화 시키는 행위 입니다 또 한  그분들은 자신의 커피를 판매 하는 분들이지 인사와 서비스를 파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국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과잉된 서비스 마인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나는 상품을 구매 한 것이지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따로 지불 한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배려 하여 그에 따른 편의를 제공 해야겠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기준도 다릅니다 그러니 당연히 주인의 재량에 따라 다른 것이 상식이 아닐까요?

예로 들어 호텔에서 짐을 내 방까지 옮겨주는 것은 추가적인 옵션이기에 TIP을 주는 것 입니다 

물을 마셔도 추가, 소스도 추가, 피클도 추가 다 개인의 선택에 따른 옵션입니다 

그런데 왜 상품을 구매 했다고 자유 이용권을 끊은것 마냥 행위를 할까요 이건 고용 문화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상품의 대상이 사람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득권층과 사회에는 어떤 의견도 

없으면서 권익을 무기로 횡포 부리는 분들이 날이 갈수록 많이 지는 것 같아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담이 길었습니다 

그리고 상품안에 서비스의 값이 커지면 커질수록 상품은 보잘 것 없어 지는 것이 당연한 것 입니다

그런 것을 바란다면 별이 달린 곳에 가셔서 당당히 TIP을 주시고 우아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좌석은 손님들이 계시고 원치 않은 촬영이 될 수도 있기에 피하여서 촬영했습니다

아늑하고 잔잔히 흐르는 재즈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커피는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자신의 일에 소명을 가지고 하신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지구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카페의 조건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곳이 있다는 것에 매우 흡족합니다

올겨울 훈훈하게 커피에 불을 붙여 주신 레드 플랜트에 다녀 왔습니다

갈 때 마다 상세한 설명을 주시니 더 많은 호기심과 열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방문을 하게 되는 마성의(?) 카페 인데요 불난 집의 로고 답게 머리에 뿔을 달고 계신게 아닐까 싶기도??

이번에는 새로 들어온 멕시코 스페셜 티를 마셔 보았구요 로스팅 배전도의 차이를 느껴보는 기회를 가져봤습니다

앞으로 좀비 커피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각각의 개성을 보여 주신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1차 배전으로 추출하여서 마셔 보았습니다 

풋풋한 사과의 향이 느껴지구요 산미가 흩어 지듯이 입안에서 퍼집니다


2차 배전을 마시기 전에 브루잉 테이블을 구경도 합니다


ek43그라인더는 핸드드립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죠


본격 2차 배전을 추출 합니다 

칼리타 101 필터에 담긴 원두가 정말 머핀처럼 보이내요 ㅎㅎ



2차 배전으로 추출한 멕시코 스페셜 티 입니다

원두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내요 앞으로는 적어야 겠어요ㅎㅎ

1차 보다 산미가 모여지는 특징과 카라멜한 느낌이 들면서 뒷맛은 차분하고 묵직합니다

같은 원두로도 특징을 다르게 둘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요즘 카페 투어에 불이 붙었습니다 매일 한 군대를 들려도 일주일이 부족 하지만 겨울은 춥습니다ㅋ

무엇보다 훌륭한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가 가까이 있기에 크나큰 활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라스 라자스 농장에서 제배한 코스타리카를 마셔 봤습니다

ALMA NEGRA 프로세싱으로로 정제한 스페셜 티 커피구요 매우 복합적이고 오묘한 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입안에 머금고 있을 수록 레드 와인의 풍미가 깊이 있게 느껴집니다

p.s 참고할 허니 프로세스 정제 방법도 링크 걸어 둡니다




에스프레소로는 레드 오리진 블랜딩을 마셨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위한 블랜딩 답게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구요 산미 부터 에프터까지 밸런스가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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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등장 하였던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을 내려 보도록 할께요

주방이 협소하고 정리가 안되어서 설명으로 대신 합니다ㅋ

(검색만 해도 보다 전문적인 요령과 설명이 있으니 중요한 팁 부분만 말씀드립니다)


준비물

칼리타 핸드밀 그라인더 (이거 꺼내서 몽땅 분해하고 청소하고 다시 세팅 하느라 고생좀) = 쉬운말로 맷돌

하리오 v01 드리퍼 + 서버 + 여과지 = 쉬운 말로 깔때기

홈아트(호소구치 짭) 드립 포트 = 쉬운 말로 주전자

아이폰 타이머 =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 입니다

gr그램이 표시되는 저울 = 전 없어서 감으로 

온도계 = 역시 없으므로 감으로


이정도면 흉내좀 내 볼수 있는 준비가 됩니다


이제 전기포트로 물을 끓이고 모든 기구(?)를 예열하는 의식을 시작 할께요

드리퍼에 여과지를 올리고  촉촉히 적셔 줍니다 

그리고 물을 드립포트와 서버로 왔다 갔다 옴기면 예열도 되고 적정 온도로 낮아 집니다

(약 70도 정도가 적당해요 드립포트에 손가락을 대자마자 ㅅㅂ뜨겁잖아! 하고 욕이 나오면 커피도 ㅅㅂ)


타이밍이 가장 중요 하다고 했던 것과 더불어 물과 원두의 비율이 핵심 입니다

커피마다 다르고 추출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한잔 기준으로 원두 20gr : 물 150mg 을 표준으로 잡으시면 되구요

물 보다 원두의 양이 많으면 더 수월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물의 양을 줄이거나 원두의 양을 늘리면서

연습 하시면 위의 표준에 가까워 지면서 훌륭한 커피를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저도 멀었지만 교과서 적인 방법으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를 내려 볼까요 (이쯤 되면 오늘 안에 커피 마실 수 있냐고 따지실듯ㅋ)


다들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때부터 별별 방법이 많아지고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무엇이 되든 좋으니 뜸 들이기만 잘 하시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것은 버리세요

또 한 마지막 까지 물이 내려가기를 바라지 마시고 이것도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모든 풍미를 뽑아 내진 못해도 맛을 방해하는 요소는 제거 됩니다


추출 시간은 보통 3분을 이야기 하지만 변수가 정말 다양하고 많습니다

원두의 로스팅 프로파일과 경과된 날짜, 원두의 종류와 특징, 그라인더의 종류와 세팅, 드리퍼와 여과지의 종류, 

드립포트와 바리스타의 스킬 등등 그래서 전 차라리 모든 과정을 1'30" ~ 2' 사이에서 과소 추출을 해버립니다 

물론 위의 시간 안에 원하는 양이 추출 되게 끔 하려면 그라인더를 세팅 해야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원두의 양을 조금 넉넉히 그라인딩 하셔서 반컵 이하로 추출하여 보시고 진하면 희석해 드세요

그리고 다시 내리 실 때 원두를 줄이거나 물을 조금 더 늘리면서 비교를 해보시면 수월하게 요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설명은 그만하고 모모라를 등장 시킬께요ㅋ

알마씨엘로에서 공급한 스페셜 티 등급의 에티오피아 모모라 내추럴 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링크


핸드밀의 균일하지 않은 메쉬가 그대로 사진에 보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면 이것 보다 작구요 사진의 크기대로 그라인딩 하시면 망해요


의도치 않게 적은양을 추출 했는데요 아직 뇌주름이 다 펴지지 않고 있었나요 


이제 까지 고생하고 드디어 한모금 마셔봅니다


후아앗앗!! 이게 무엇인가? 이것이 정녕 커피란 말인가? 

입안 가득히 아로마가 휘몰아치고 날숨에서 조차 자몽향이 피어 오릅니다 

어디선가 느껴지는 블루베리한 풍미와 함께 눈시울이 촉촉해져 오내요(응?)

코감기 때문에 후각이 어지러운데도 스스로 내린 커피에서 이만한 만족을 하기는 처음 입니다

무엇보다 커피에서 이런 감각을 느낀게 얼마 만인지 좋은 원두는 진리 입니다!!


이상으로 야매로 핸드 드립 강좌를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부족한 부분 거침 없이 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같이 드시고 싶은 분 계시면 한잔 내려 드릴테니 연락 주셔요ㅎㅎ 단 원두가 떨어지기 전 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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